부동산 성장성은 여전…종합부동산기업 도약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 “부동산 성장성은 여전…종합부동산기업 도약”

“갑론을박이 있지만 부동산 성장성은 여전합니다”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한국자산신탁의 김규철 대표(56ㆍ사진)는 한국 부동산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성장ㆍ저금리시대 유일한 대안은 대체투자라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9일 한국투자증권이 공모한 ‘하나그랜드티마크부동산펀드1호’는 1시간만에 배정한도 300억원이 완판되기도 했다. 연 5.5%배당 조건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다.

김 대표는 “시골 폐가도 신고하지 않으면 1가구로 잡힌다”며 “한국은 아직도 주택공급부족 상태”라고 말했다. 

2018년 공급초과, 절대 인구 감소 등 부동산 비관론자 시각에 대해서는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 증가, 소형ㆍ신규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시장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방과 서울ㆍ수도권의 차별화, 지방 내에서도 특정지역 선호 현상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규택지공급이 사실상 중단될 것”이라며 “재개발ㆍ재건축 시장이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자산신탁도 이같은 분석에 입각, 가장 최근 입주한 아파트가 10년이 넘은 곳을 관심지역으로 놓고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 2001년 설립된 부동산신탁 전문회사로 국내 11개 부동산신탁사 중 1위(신탁수주액기준ㆍ21%)회사다. 2010년 공기업 민영화 대상으로 시장에 나오자 ‘1세대 디벨로퍼’인 문주현 회장이 이끄는 엠디엠(MDM)그룹이 인수했다. 당시 시장 4~5위였던 한국자산신탁은 인수 5년만에 1위로 올라섰다.

김 대표는 “부동산개발사인 MDM을 모기업으로, 금융사인 한국자산캐피탈을 자회사로 두고, 부동산-금융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부동산개발사, 신탁사, 금융회사까지 부동산개발 수직계열화를 이룬 기업은 MDM그룹이 유일하다. 한국자산신탁은 이를 활용해 프로젝트 비용을 직접 조달하는 ‘차입형토지신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54억원, 영업이익은 586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부동산사업도 시행사, 개발사, 신탁사, 리츠 등 각각의 업무가 세분화 전문화 되고 있다”며 “공모자금을 활용해 도시정비사업과 뉴스테이 등 사업전문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그 첫 단추로 한국자산캐피탈의 유상증자에 참여, 200억원을 출자했다.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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